함평문화원

‘함평군 설화집’과 관련하여 올립니다

존경하는 함평군민여러분, 함평문화가족 여러분!

코로나19의 어려운 지경에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는 삼복지절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저는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에 힘입어 지난 2016년 4월 21일 제11대 함평문화원장으로 취임하여
지금은 제12대 문화원장으로 2년째 접어들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7년 1년여 동안 수집･채록･정리기간을 거쳐 나름의 최선을 다하여
만들어 보급한 ‘함평군 설화집’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시정지침을 받아 전량 수거하여
폐기처분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저의 순간적 부주의에서 비롯된 실수의 결과입니다.

이에 저는 지난 6월 28일 설화집과 관련한 저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도비와 군비가 소요된 군민 자산인 설화집을 소멸하는 것은 결코 도리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빠른 시일내에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재발간하여 보급할것입니다.
단, 모든 소요경비는 총괄 책임자인 저의 사비로 충당하겠습니다.
아울러 제가 책임질 일은 분명히 책임지겠습니다.

설화집과 관련하여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마는
제 자신 잘해보려고 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일이었습니다.
깊이 헤아려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군민 여러분, 문화가족 여러분!
제 자신 함평의 문화발전을 위해서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함평문화원장으로서 더욱 열심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한번 머리 숙여 이해와 용서를 구합니다.

코로나19와 계속되는 무더위에 부디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1년  7월  27일

함평문화원장  김 창 훈 올림